[9반] 2021.04.14.(수) 따뜻한 햇살, 상큼한 바람, 봄을 느낄 수 있었던 날. 9반 아동들이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서오능 화훼단지’로 꽃구경을 다녀왔어요.

 “선생님 이 꽃은 계란을 닮았어요.”, “선생님 이 꽃은 색이 안으로 갈수록 점점 진해져요. 정말 신기해요.” 화훼단지에 있는 꽃들을 보면서 저희 아이들은 저마다의 생각과 감상을 표현하기에 바빴어요.

 

 처음 보는 생소한 꽃과 채소모종을 열심히 구경하다가도 “꽃마다 생김새가 왜 다 달라요?”, “같은 꽃인데 왜 색이 달라요?”, “여기에서 진짜 감자가 자라요?” 호기심에 눈을 반짝이는 아이들. 평소 같으면 부끄러워 했을텐데 자신들이 궁금한 것을 서스럼없이 꽃집 사장님께 여쭤보는 모습을 보니 어느새 훌쩍 자란 저희 아이들의 모습도 느낄 수 있었어요.

 한 시간이 훌쩍 넘게 꽃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올 때는 예쁜 꽃들을 골랐어요. 우리들이 키울 장미, 제라늄, 백일홍 등 다양한 꽃들과 토마토, 가지, 고츠 등 열매채소도 사가지고 왔어요. 자신이 직접 꽃을 키울 생각에 그 어느 때보다도 신중이 꽃을 고르는 아이들은 자신들을 닮은 예쁜 꽃을 골라 이름도 붙여주었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이들은 “선생님 꽃을 보니 기분이 좋아요”, “저는 행복해 졌어요.” “꽃이 우리만큼 예쁜 것 같아요.” 라고 이야기하며 꽃을 본 소감을 이야기해주었어요.

 코로나19로 인하여 외출이 많지 못했던 아이들이 예쁜 꽃들을 보면서 너무 행복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