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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신경-27] 카네이션 받은 마음
글번호 368 등록일 2023-04-27
등록자 운영자 조회수 77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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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23.04.27.(목) 처음 받아 보는 카네이션. 엄마 주려고 만들었으니까 꼭 집에 갈 때 가져가라고, 다섯 밤 자고는 물을 꼭 주라고 당부당부를 했다. 받아서 너무너무 기쁘다고 정말 예쁜 꽃들이라고, 고맙다고 꼭꼭 안아주며 표현을 했다.

다섯밤 자고 물을 줘야하는 건 정확히 기억하면서도 “꽃 이름이 뭐야?”하는 물음에 한 애는 “카넌션이요!”하고 한 애는 “저는 알아요! 아.. 까먹어버렸다! 우하하!!”한다. 카네이션을 전하는 의미는 물론이거니와 이름도 정확히 모르는데도 이네들은 완벽하다할 정도의 존재라 이 모든 것이 기쁨이자 웃음을 준다.

데리러 온 내 얼굴이 창문에 비치자마자 민*는 모두 내팽개치고 집에 가자고 내 손을 잡았고 사*이는 민* 것까지 영차영차 서둘러 꽃바구니를 끌고 나왔다. 원예 선생님은 아이들이 인사도 안 하고 너무 급하게 간다며 다소 당황한 듯 웃으셨는데, 아이들한테 인사는 바르게 할 줄 알아야한다고 말을 덧붙이면서도 그 다급함의 모습들이 모두 나를 향한 사랑처럼 느껴져 으쓱대는 마음에 새어나오는 웃음을 숨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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