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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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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신경-36] 아이를 데리고 나오며 느끼는 것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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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번호 | 210 | 등록일 | 2022-06-17 |
| 등록자 | 운영자 | 조회수 | 1438명 |
| 다운로드 | 활동사진36.jpg | ||
![]() [믿음] 22.06.17.(금)~19.(일) 사*이와 단 둘이 외박 시간을 보냈습니다. 평소 주변의 의견을 쉽게 따르고 본인의 주장을 고민하지 못하는 모습들이 유독 마음에 밟혀 둘만의 시간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일은 사*이에게 아주 큰 이벤트가 되었나 봅니다. 용산역에서 피자를 먹고 토토로를 만난 일보다도, 공주드레스와 구두를 골라 산 일보다도, 서울숲에서 사슴을 구경하고 자전거를 타고 대형 미끄럼틀을 타 본 일보다도, 사*이는 선생님 집에 갈 때에 파란 버스를 탄 것과 옆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는 일을 더 많이 이야기하곤 한답니다. 아이들의 외박 지원을 결정하는 일은 실로 손쉽게 이루어집니다. 복닥한 공간에서 그저 제가 속한 소박한 가정으로 아이를 데리고 가는 것만으로, 온전히 차지하지 못했던 품을 오롯이 내어주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막상 데리고 나오면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음을 느낍니다. 아이가 자라나는 공간과 더 이상 아이가 없는 공간의 차이가 실로 크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심심해하는 아이를 보면 무조건 데리고 나와 무어라도 해주는 일들을 계획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보육이 일상인 부모로서의 삶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보육자라는 직업은 아직 겪어보지 못한 삶, 그래서 고민해보지 못했던 삶, 곧 내가 자라기 위해 희생하신 부모님의 삶을 깊이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 있어서 참 감사하고 벅찬 자리가 되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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