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22.06.04.(토) 점심 밥을 먹고 간식과 돗자리를 챙겨 백사실 숲으로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제법 더워져서 백사실을 올라가는 길에 덥고 힘들었지만, 가는 길목 곳곳에서 길고양이들을 만나서 지루하지 않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이렇게 함께 백사실 산책을 왔을 때에도 많은 길고양이들을 만난 기념으로 다함께 멈춰 서서 고양이 흉내를 내보았었는데, 문득 그 날이 생각이 나 예전과 같은 자리에서 고양이 흉내를 내보기도 했답니다.

너른 중턱에서 돗자리를 펴고 앉아 두런두런 얘기를 하며 과자를 먹고 있을 때, 지나가는 어른들마다 우리들이 너무나도 귀하고 보석 같다면서 덕담들을 해주시기도 하시고, 가져온 간식을 나눠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덕분에 기분도 좋고, 과자에 과일까지 먹을 수 있어서 더욱 좋은 시간이 되었답니다.